전체 글42 스물셋, 자유... 자유... 나는 언제나 날고싶어 했다. 나는 내가 무엇 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인지 안다면 나의 한계를 찾을 수도 있을 텐데.... 무엇을 원 하는가? 무엇을 했 는가? 그저 잘 걷지 못해 날려고만 하는건지... 아니면... 날으려고 생각으로만 하고 있는건지... 혼돈... 한때는(아마 지금도..)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이 내 생의 유일한 목표였다. 그래서 날지 못하게 나의 몸을 잡고 있는 땅을 원망하며... 나의 다리를 자르려고 했다. 내겐 다시 땅으로 내려 올때의 문제는 필요치 않았다. 결코 내가 날지 못하는 것은 내가 밟고 있는 땅이 아니고 나의 다리가 아니 였는데... 하지만 나는 그사실을 지금껏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날기 위해 했던건 나의 날개의 힘을 키우려하지 않고 나의 다리(몸뚱아리에 .. 2022. 12. 1. 아직도 난 마음이 아프다 이건 나비효과였어.. 20년전 어학연수를 같이 했던 친구에게 어학연수 학교를 20년 만에 가족들과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메일을 하다가.. 그친구가 그당시 나에게 어학연수는 어떤것이었는지 물어봤어..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고 사진들을 찾아봤고.. 그리고 그때 정말 정성을 들여 썼던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게 되었지.. 지금은 이미 서비스가 사라져 백업받아 놓았던 글들을 읽으며 그때를 떠올리게 되었어.. 많은 생각이 들었던 시간이었어.. 그러다가 우연히.. 잊고 있던 또 다른 블로그를 백업했던 파일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 8년을 사귀었던 사람과 헤어질 즈음 나누었던 글들.. 서로 삐그덕 하다가 3월정도 부터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 6월 17일 결혼한다는 소식을 6월 14일에 알고 미친듯 찾아가 단한번의 만.. 2022. 11. 28. 스물아홉.. 지리산 종주 version 1 17일 20:00 출발확정 21:10 집 도착, 출발준비(기차예약) 22:30 집 출발 23:20 서울역도착, 부식구입 23:50 서울역 출발 18일 05:10 구례구역도착, 터미널 출발 05:30 화엄사 출발 06:00 화엄사 도착 07:00 등반시작 11:00 노고단 도착, 식사 12:00 노고단 출발 14:20 토끼봉 정상 18:00 백소령산장 도착, 식사 19:00 취침 19일 07:00 기상, 식사 08:00 백소령 출발 11:00 세석산장 도착, 식사 12:00 출발 15:30 장터목 도착, 식사 19:30 취침 21일 05:40 기상 06:20 장터목 출발 07:10 천왕복 도착 08:00 천왕봉 출발 10:30 치발목산장 도착, 식사 11:30 출발 14:30 대원사 도착.. 2022. 11. 28. 기억 망각의 동물이라는걸 깨달은 날.. 지난 어학연수이야기에 빠져 그때의 사진을 찾아보다가 지금까지 기억되는 그때 이야기들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글을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땐 정말 진심이었던 다음의 '칼럼' 글들에 이미 써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정말 자세히도 써 놓았었다. 잊어버리고 있던 기억들.. 2001년 3월 4일부터 2003년 2월 1일까지의 일들을 써놓았던 487장의 198개의 글들.. 그때는 내 모든것.. 이었다.. 낮선 환경에서 혼자만의 생활속에 유일하게 다른사람과 소통했던.. 사진으로 기억하듯 글을읽으며 그때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기록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열심히 기록하자.. 2022. 11. 27. 스물여덟.. 치유와 정비 20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 2001년의 여름과 2002년의 봄사이의 나는 8년을 사귀었던 사람과의 이별에 대한 추모의 시간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위한 '쉼표' 였던것 같아. 동갑으로 대학 일학년에 만나 대학4년 그리고 ROTC 군생활 2년반을 하는동안 9급공무원에 합격해 내가 제대를 하면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할꺼라는 기대를 했던 사람에게 취직대신에 대학원을 선택한 내게 치쳐버렸던것 같아. 지금에서 솔직히 말하면, 입학할때나 졸업할때 많이 열려있던 건축관련 취업자리가 군제대를 하고 사회에 나온 1999년은 IMF가 막 지나간 시기에 너무나도 다른 환경이 되어 있었고, 이상과 현실의 큰 격차를 느끼고 취업을 미루는 수단으로 대학원을 선택했던것 같다. 1999년 6월,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처음으로 아.. 2022. 11. 23. 새로운 곳에서 새로 시작한다. 기록한다는것.. 기억하려는것이고.. 교감하려는것이다. 2013. 12. 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