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는 언제나 날고싶어 했다.
나는 내가 무엇 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무엇인지 안다면 나의 한계를 찾을 수도 있을 텐데....
무엇을 원 하는가?
무엇을 했 는가?
그저 잘 걷지 못해 날려고만 하는건지...
아니면...
날으려고 생각으로만 하고 있는건지...
혼돈...
한때는(아마 지금도..)
나는 하늘을 나는 것이 내 생의 유일한 목표였다.
그래서
날지 못하게 나의 몸을 잡고 있는 땅을 원망하며...
나의 다리를 자르려고 했다.
내겐 다시 땅으로 내려 올때의 문제는 필요치 않았다.
결코
내가 날지 못하는 것은
내가 밟고 있는 땅이 아니고
나의 다리가 아니 였는데...
하지만 나는
그사실을 지금껏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날기 위해 했던건
나의 날개의 힘을 키우려하지 않고
나의 다리(몸뚱아리에 매달려 무게를 싣고 있는)를 자르려고만 했으니….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97년 12월 11일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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