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매일 여섯시반 아이 학교데려다 주려 일어나면 본인도 하품하면서.. 가끔은 힘들어 하면서도 기지게를 펴며 일어나서 내게 꼬리를 치면서 나를 반겨준다. 일어나자마자 힘들것 같아 안고 계단을 내려가며 느끼는 체온..
밤새 참았을것 같아 밖으로 바로 나가 바로 푸푸 혹은 피피를 시켜주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하는 날에는 학교데려다주고 돌아오면 일곱시반..
같이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와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빈백에 누워 가슴에 올려놓고 창밖을 바라볼때..
대부분 가슴에 올리면 잠깐 있다가 내려가 바닥에 눕지만 가끔씩 내 위에서 머리를 대고 편안히 누워있을때.. 그리고 느껴지는 털과 체온..
사우나..
아이의 엑티비티를 위해 일요일에 가는 대학교 체육시설에 사우나를 발견하고 정말 기쁨을 느꼈다.
일주일.. 내 스스로에게 주는 제일 큰 사치.. 아이의 엑티비티시간이 기다려 진다.. 가끔 '수리중'인 사인을 볼때의 큰 좌절감도 있지만..
흘러내리는 땀.. 스트레치.. 명상.. 내 몸을 느끼는 시간..
오랜 기다림후.. 찬물의 샤워에서 올라오는 전율.. 매번 느끼진 못하지만.. 이런게 쾌락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는 순간들..
나이든 사람들의 주름진 몸을 보며 생각되는건.. 늙어서도 사우나를 할수있을정도의 건강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글을 읽어주는 사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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