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고 몇 가지 생각이 나서 이렇게 판을 두들기기로 했다.
먼저 1936년도에 이러한 사진이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지금 보아도 결코 시대에 뒤떨어진다던가 어색한 점을 발견 할 수가 없다.
이러한 것이 예술작품만이 가질 수 있는 탈 시간성이란 생각이 든다.
60년전의 사람이 만든 것을 보고 지금 우리가 감동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작품으로서 남기 위해서는 그러한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여인의 누드가 참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요즘 잡지 속의 누드사진을 보면 이것이 찍는 사람을 위한 성적 유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가 허용하는 울타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사진 찍는 사람들을 위한 ….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진들을 보면 너무 드러나는 것에 대한 역겨움과 조금 괜찮다면…. 성욕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사진은 다르게 느껴졌다.
성욕보다는 아름다움이란 말이 먼저 생각나게 한다. 여성의 몸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 속을 지배한다. 여성의 포즈도.. 약간 부족인 듯한 사진의 톤도..가려진 여성의 얼굴도..
그리고 어두운 배경도 맘에 든다.. 오른팔의 곡선이 그림자에 가려진 것이 좀 아쉽단 생각이 들지만. 팔의 선도 아름다울 거란 생각이 든다.
'27 (2001.3.4) - 30 (2004.02.17) 다음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6호> 자위.. 2001년 04월 30일 (0) | 2023.04.30 |
---|---|
<제10호> 백수의 사치 2001년 04월 30일 (0) | 2023.04.30 |
<제5호> 카멜레온... 2001년 04월 30일 (0) | 2023.04.30 |
<제3호> 13층, DARK CITY and MATRIX. 2001년 04월 08일 (0) | 2023.04.08 |
<제1호> 自尊心 2001년 03월 04일 (0) | 2023.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