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한사람의 몸속에서..... 한사람의 정신을 가지고 산다는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나이를 먹는다는것.. 그리고 기성세대가 되어간다는것은..
연륜과 경험이라는 허울좋은 말에 실려 스스로 정신이 고립되어 가는것이다.
28년을 살아오는 동안 난 스스로 보편타당한 이성의 소유자라 생각해 왔다.
모든일의 양면성을 생각하면서.....
때론 우유부단하고.. 회색분자란 생각이 들어도..... 중용에 설수있는 고귀한 인격의 소유자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정신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엄청난 함정에 빠져있는것을 발견했을때..
지금까지 나를 굳게 지키고 있던 자존심(自尊心)은 깨져버렸고..
난 너무나도 큰 혼란속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그것이 외부와 스스로 단절해 버린 내 정신의 고립때문이란 결론을 얻었고.....
이곳을 만들게 되었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머무는 사람들은 다음의 것을 지켜주기 바란다.
1. 거짓말을 하지 말것.(교감의 첫번째 원칙.....)
2. 실명을 쓰지 말것.(익명성에 기대어 좀더 솔직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3. 항상 사정없이 나의 정신을 비판할것.(이 공간의 존재 이유이므로.....)
모두가 이곳에서 진정한 自尊心을 찾길 바랍니다.
The Walk to Paradise Garden (1946,smith)
'27 (2001.3.4) - 30 (2004.02.17) 다음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6호> 자위.. 2001년 04월 30일 (0) | 2023.04.30 |
---|---|
<제10호> 백수의 사치 2001년 04월 30일 (0) | 2023.04.30 |
<제5호> 카멜레온... 2001년 04월 30일 (0) | 2023.04.30 |
<제3호> 13층, DARK CITY and MATRIX. 2001년 04월 08일 (0) | 2023.04.08 |
<제2호> nude(1936) 2001년 04월 07일 (0) | 2023.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