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카멜레온의 색을 알고 계십니까?
주위환경에 의해 시시각각 자신의 색이 변한다는 동물 말입니다.
인간의 관점으로
그것이 과연 행복할까요?
천적의 눈에 띄지 않아 죽을 염려는 줄어들것입니다.
그러나 어느곳에서도 그저 있는듯 없는듯 살아간다는것은 그리
기분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중간에 있으면 그것에 대해 발전할 길이 없습니다.
바닥으로 내려가서 절실함을 느껴보아야 위로 올라갈수 있는 추진
력이 생길텐데.. 그저 현재의 중간에 만족하며 살고 있군요.
그런 내모습을 보며 허탈합니다.
서편제를 기억하십니까?
'절실함'이란 감정을 느끼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훌륭한 판소리꾼으로 만들기 위해 소녀의 눈을 멀게 하는
장면이 기억에서 사라지질 않는군요
작가는 이것을 '한'이란 말로 표현을 썼습니다.
가슴속에 응어리진 '한'이 판소리로 나오면서 진정한
소리가 나왔던 것입니다.
아!
최근에 넘버3에서 나왔던 '헝그리 정신'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군요.
제자신을 극한상황속에 던지고
그속에서
저만의 색을 찾고 싶습니다.
1998년 02월 09일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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